청년 지원정책

청년 활동 공간 무상 대여 정책(서울·경기·부산)

wecon 2025. 7. 3. 21:18

청년에게 필요한 건 정보보다 ‘공간’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단순한 취업의 어려움만이 아닙니다. 학업, 구직, 창업, 창작, 지역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싶어도 공간 부족이라는 물리적 장벽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카페나 스터디룸 비용조차 부담스러운 청년들에게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활동 공간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전국 여러 지자체와 청년 지원센터에서는 ‘청년 활동 공간 무상 대여 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 경기도, 부산 지역은 청년 인구가 밀집해 있는 만큼 공간 지원 정책이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정책별 특징과 접근성, 사용 조건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빌려준다’는 차원을 넘어 청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플랫폼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특징입니다.

 

청년 대상 공간 무상 대여 정책

 

이 글에서는 서울, 경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들에게 개방된 무상 대여 공간이 어떤 곳들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신청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또한 청년 단체나 개인이 실제로 공간을 활용하여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공간이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청년들이 의미 있는 경험과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서울시 – 청년허브와 자치구 청년센터의 실질적 지원

서울시는 청년 공간 정책에서 가장 선도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립청년센터 ‘청년허브’는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회의실, 강의실, 라운지, 촬영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을 청년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대관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사용 목적에 따라 소규모 모임부터 공개 포럼까지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이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청년허브 외에도 서울 25개 자치구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청년활동지원센터 또는 청년공간을 통해 지역 청년에게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성동구의 ‘무중력지대 성동’, 관악구의 ‘청년공간 이음’, 서대문구의 ‘이룸센터’는 회의실과 미디어 편집실, 작업 공간, 휴게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일부 공간은 24시간 운영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공간을 단순 대여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 회의, 취업 멘토링, 토론 모임, 청년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 배정 기준도 비교적 유연한 편입니다. 서울청년포털 또는 각 자치구 청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신청서에는 활동 목적과 계획만 간단히 작성하면 됩니다.

이처럼 서울시의 공간 정책은 물리적 공간 지원을 넘어서 청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활동 기반형 청년정책’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 단체들이 이 공간에서 활동을 시작해 사회적 기업이나 지역 커뮤니티로 성장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 – 무중력지대 경기와 시·군 청년 공간의 확대

경기도 역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무상 청년 공간 정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무중력지대 경기’가 있으며, 수원, 의정부, 성남 등 주요 도시에 걸쳐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중력지대는 기본적으로 청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회의실, 소셜존, 개인작업실, 영상 촬영실, 공유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경기도 청년지원센터 ‘잡아바’에서는 경기청년 공간 현황 지도를 공개하고 있으며 각 시군에서 운영 중인 청년 전용 공간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시의 ‘청취다방’, 안양시의 ‘청년광장’, 평택시의 ‘청년나루’ 등은 지역 청년이 자유롭게 회의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대다수의 공간이 노트북 대여나 프린트, 영상장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지역은 정기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공간 지원이 활발합니다.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공간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창업 입주 멘토링, 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청년의 실제 성과 창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공간 사용 후 성과 공유를 장려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정책 참여 기회나 추가 예산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어 정책 연계성이 높습니다.

무상 대여 신청은 각 지역의 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잡아바’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와 함께 활동 목적, 일정, 예상 참여인원 등을 간단히 작성하면 대부분의 공간은 심사 후 1~3일 내 승인됩니다. 청년 창작자나 예비 창업자라면 경기도의 공간 지원을 적극 활용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부산 – 청년커넥트와 유라시아 플랫폼 등 새로운 모델 제시

부산시는 타 지자체와는 다르게 대규모 복합 청년공간 모델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부산역 인근에 위치한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청년두드림센터’가 있으며 이곳은 문화 공간, 창작 스튜디오, 청년회의실, 전시공간, 상담부스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청년 복합 공간입니다. 누구나 사전 신청만으로 대부분의 공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청년센터 ‘청년두드림’은 부산 전역에 걸쳐 10여 곳의 청년 공간과 연결되어 있으며 각 공간은 운영 주체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부산진구의 ‘청년다옴’, 해운대구의 ‘청년하이’, 북구의 ‘무지개하우스’ 등은 창작과 학습, 네트워킹, 예술활동 등 다양한 목적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산시는 청년 예술인이나 영상 콘텐츠 제작자에게 유용한 공간을 별도로 배치하고 있어 콘텐츠 기반 활동이 많은 청년들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특징은 청년 공간과 창업 지원시설의 통합 운영입니다. 창업 준비를 위한 회의실 사용은 물론, 제품 촬영, 영상 편집, 파일 출력 등 사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며 일부 공간에서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입주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간 대관은 ‘부산청년플랫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 대부분 온라인으로 신청 후 1~2일 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부산시는 단순한 공간 제공이 아닌 청년이 공간을 통해 사회 참여와 자기실현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 공간에서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하고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공간 정책은 규모, 설비, 다양성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타 지역 벤치마킹 사례로도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