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청년마을 조성과 로컬창업 생태계

순천시 청년마을 조성, 왜 중요한가?

지방도시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두 가지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은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이 지자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마을’ 조성과 ‘로컬창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카드를 뽑았습니다. 순천시의 전략은 단순한 청년 유입 정책을 넘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자생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마을의 개념, 조성 배경, 실제 사례, 그리고 로컬창업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간을 넘어서는 마을, 순천 청년거점의 역할

순천시는 단순한 청년 지원정책이 아닌, 지역 맞춤형 청년 정착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마을 조성은 특정 공간에 청년들이 거주하면서 함께 기획, 운영,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청년 스스로가 마을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천시 조례동 일대에 조성된 청년거점공간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창업 실험, 워크숍 등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청년들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며,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 생태계 조성

청년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의 발굴과 실현입니다. 순천은 자연환경, 전통시장, 생태관광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가들은 지속가능한 지역기반 창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로컬푸드 카페 창업, 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마케팅 프로젝트, 그리고 순천 도심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협업 창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이러한 창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창업지원센터, 청년활력공간, 크라우드 펀딩 연계 등 다양한 장기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차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모델로 진화하는 순천의 실험

마지막으로 순천시의 청년마을 정책과 로컬창업 생태계는 단순한 정책적 접근을 넘어서, 청년 주도의 지역 재생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기존의 행정 중심형 도시 재생과 달리, 청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도시의 일부를 변화시키는 실험적이지만 매우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청년마을 운영을 위해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자본과 연계한 창업 투자,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정기적인 청년 커뮤니티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순천시의 청년마을 조성과 로컬창업 생태계는 전국의 지자체가 주목해야 할 지역 청년 정착 및 창업 모델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