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로컬크리에이터 청년창업 지원 사례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창업 모델의 부상
최근 청년 창업의 흐름은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 기반 창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역 자산을 콘텐츠화하거나, 전통 산업을 재해석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지역문화, 관광, 농식품, 전통시장,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특히 고양시만의 특화 자원을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한 청년들이 실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고양시가 단순한 수도권 위성 도시를 넘어, 청년 친화형 창업 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고양시에서 로컬 크리에이터로 성공적으로 창업한 청년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어떤 지원을 받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향후 로컬 창업의 방향성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고양시 로컬 창업 지원 구조와 정책 개요
고양시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고양청년창업지원센터, 고양시 로컬비즈니스 지원단 등과 함께 청년 로컬 창업자들을 위해 교육, 공간, 자금, 마케팅, 네트워크 등 다각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핵심은 고양시 자원과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청년 로컬 창업자는 창업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로컬 비즈니스 발굴 캠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캠프에서는 전문가 코칭, 실습형 워크숍, 지역자원 조사 활동이 병행됩니다. 선발된 팀은 이후 ‘로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편입되어 사무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비, 브랜딩 컨설팅 등을 받게 됩니다. 특히 고양시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이라는 명칭 아래 매년 창업 공모를 진행하며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최대 2000만 원 내외의 창업 지원금과 1:1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행정적 지원 외에도 지역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강조하며 전통시장, 도시재생지역, 농촌 관광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 아이템의 지역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서울이나 타 수도권 지역과는 차별화된 지역기반 청년 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본 창업 성공 스토리
실제 사례 중 가장 주목받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일산 서구에 위치한 전통 차 문화를 현대화한 ‘도담차연’의 김 모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고양시 원당 지역의 전통 농가에서 생산되는 한약재와 국산 차를 활용해 Z세대를 위한 트렌디한 티(Tea) 브랜드를 창업했습니다. 그는 ‘고양 로컬 비즈니스 캠프’에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이후 고양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 선정되어 1,500만 원의 시제품 제작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브랜딩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해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지역 내 카페와 편의점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경의중앙선 고양역 근처에 소규모 쇼룸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역 청년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탄현동 출신 청년이 운영하는 ‘고양이책방’이 있습니다. 이 창업자는 지역 특화 콘텐츠로 고양시의 문화유산과 독립출판을 결합한 콘셉트로 책방을 운영 중이며 고양시의 공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대료 부담 없이 창업 1년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지역 자원 활용, 청년 아이디어, 행정 지원의 결합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고양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모델은 문화 기반 자영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양시 로컬 창업 정책의 의미와 확장 가능성
고양시의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정책은 단순한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이 아닙니다. 이는 지역성과 창의성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도시 가치를 만드는 구조적 시도이며 로컬 브랜드를 통해 고양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문화정책적 성격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산업 중심 창업정책과 달리 콘텐츠 기반 로컬 창업은 진입장벽이 낮고 자본 의존도가 낮아 청년들이 실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지원 이후의 성장 사다리를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컬 크리에이터가 일회성 사업비로만 창업하고 이후 자립에 실패한다면 정책의 지속성은 담보되지 못합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향후 ‘지역 로컬 브랜드 공동 플랫폼 구축’, ‘로컬 페스티벌 연계 판로 확보’, ‘공공기관 구매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후속 정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로컬 창업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고양시처럼 정책적으로 접근할 경우 청년 창업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 한 명의 창업이 도시 하나의 이미지를 바꾸고 그 창업이 다시 다른 청년에게 영감이 되는 구조, 그것이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 정책의 진정한 목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