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청년 멘탈헬스 프로그램 참여 후기
어지러운 세상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꺼번에 몰려와 어느 순간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용인시 청년 멘탈헬스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이며, 단순한 경험담을 넘어서 또 다른 청년들에게 용기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멘탈헬스에 관심을 가지지만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직접 느낀 점을 토대로 진심을 담아 공유하는 후기입니다.
제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건 용인시청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찾다가 ‘청년 멘탈헬스 프로그램’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고 평소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저는 주저 없이 신청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신청 과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에 대해 서술하는 칸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솔직하게 적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지만 담당자들이 비밀보장을 해준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신청 후 3일 정도가 지나자 개별적으로 문자가 왔고 참여 확정과 함께 첫 프로그램 일정을 안내받았습니다. 일정은 총 4주간 주 1회씩 진행되며 각 회차마다 주제가 달랐습니다.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마음 건강의 중요성, 그리고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조를 소개받았습니다. 단순한 강의 형식이 아니라 참여자들의 의견과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소규모 워크숍 형태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2주 차부터는 본격적인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의 주제는 ‘자기 이해’였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프로그램 진행자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외면하고 있던 감정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은 ‘감정 온도계 만들기’였는데 일상 속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자주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원인을 추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야말로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매우 소중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한 경우 개별 상담 연결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3주 차와 4주 차에는 조금 더 실질적인 정신 건강 회복 기술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3주 차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인드풀니스’라는 주제로 명상, 호흡 훈련, 근육 이완법 등을 실습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중하기가 어려웠지만 강사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따라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몸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날 밤에는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주차에는 ‘회복탄력성 기르기’가 핵심 주제였습니다.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를 다루는 시간으로 사례 분석과 역할극, 그리고 자기 선언문 작성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자기 선언문을 작성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삶의 주도권을 다시 제 손에 쥐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가 아니라 스스로를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은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참여자들 간에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참여자들은 비공식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함께 마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서로 격려해주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도 정기적으로 온라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의 효과도 좋았지만 그 이후의 연대감 형성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경험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정신 건강 문제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생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앞으로도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습니다. 용인시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웠고 더 많은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역 내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혼자서 버티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훨씬 빠른 회복의 길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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